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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특히 미국시장에서 하는 주식투자는 어려운 것이다? 증권사 수수료도 엄청 비싸고, 상한가/하한가 제도도 없는 마당에 너무 위험한 것이 아닌가? 미국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 해볼까? 생각만 하다가 금새 포기한 채 살아간다. Robinhood (로빈후드)라는 회사는 이처럼 소규모 투자자들을 위해 iOS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한국 같은 경우엔 트레이드당이 아니라 퍼센티지로 커미션을 받는데, 소규모 투자자 (혹 개미투자자)에게는 유리한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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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0만원 거래시 최저 1000원대에서 비싸봐야 3000원대다. 그러나 수수료는 미국 NASDAQ/NYSE시장에선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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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미국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상위 10개의 수수료다. 최저 트레이드당 $4.95에서 $9.99나 하는 경우도 있다. 엄청 비싼거다. 주당 0.01달러짜리 주식도 있는 시장에서 $9.99 (TD America) 수수료는 정말 말이 안될만큼 비싸다.

이런 수수료 문제와 기존 플랫폼에서 주식을 사고팔기가 너무 어렵다는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어플이 바로 로빈후드다.

screenshot-2013-12-18-at-6-36-44-am 위 차트를 보면 로빈후드의 수수료등이 $0.00이다. 그런데도 SIPC보험은 타 회사와 똑같이 $25만 달러로 지정되있다. 전문가들은 로빈후드가 월스트리트의 민주화 (democratization)를 일으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무료 수수료 정책을 통해 타 플랫폼들도 차츰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할 것이고 플랫폼 디자인이나 구조역시 로빈후드만큼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얘기다.

로빈후드는 세계적인 VC들의 펀딩을 받고 있다.

Robinhood-app-capital-sourceNest, Uber, Periscope등을 투자한 구글벤처스, Dropbox, SoundCloud, 이번에 상장한 Etsy등을 투자한 Index Venture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등을 투자한 Andreesen Horowitz등 세계적인 VC들이 로빈후드의 펀딩을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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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기반이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유저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아이폰으로 교체를 하자마자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모바일 기기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저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변동사항이나 뉴스등을 로빈후드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사용기

일단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너무 깔끔하고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초등학생도 쉽게 거래할 수 있을만큼 쉽게 디자인했다. 그렇다고 기능이 타 플랫폼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종목 정보나 기업 분석등은 야후 파이낸스나 구글 파이낸스로 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의 경우 네이버 금융), 로빈후드로 한다고 해도 종목정보/기업분석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수수료가 무료인 것도 물론 큰 베네핏이다. 개인적으로는 OptiosHouse라는 플랫폼을 여태 써왔는데, 여기도 거래당 $4.99를 지불해야 한다. 투자하고 있는 주식이 오르기만하면 (현재는 -6%…..) 바로 팔고 로빈후드로 아예 넘어갈 생각이다.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얼마나 불편한지. 공인인증서도 설치해야하고 로그인도 몇 분걸리고 복잡하고 지저분하다. 해외에서 쓰기엔 더더욱 느리다. 이런 전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로빈후드의 속도나 깔끔함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에도 로빈후드는 가능성이 많은 회사다. 소셜 핀테크업계로도 진출이 가능하고 (이미 이것도 핀테크) 이미 현재 로빈후드 플랫폼 자체로도 월 가에 큰 충격이다 (수수료 면제).

로그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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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다.

사용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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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계정화면에서는 유저의 현재 투자금액이나 수익률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종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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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정보가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있을 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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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데다가 사용하는 방법도 엄청 쉽고 직관적인 로빈후드를 선택하겠는가, 나름 업계에서 저렴하다는 수수료인 $4.99를 내고 비교적 어려운 옵션즈하우스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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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정도만해도 쉬운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빈후드에 비해선 여전히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