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멋있는 삶은 지금부터다.

Prologue

7:09 AM

3개월이나 되는 미국 대학교의 긴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있는 한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9시까지 출근인 회사까지는 집에서 그래도 한 시간은 더 걸려서 가야 제 때 도착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한다. 전 날 아무리 많이 자도 매일 아침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건 졸려서 그런 것일까.

8:53 AM

”안녕하세요.”

”네.”

같은 팀 선배들과의 짤막한 대화로 하루를 시작한다. 본부 신제품 출시 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모두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금은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들을 한다.

11:25 AM

”식사하러 가시죠.”

우리 회사의 점심 시간은 공식적으로 1시간, 비 공식적으로는 1시간 반이다. 길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시간을 소비하는 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점심 먹고 인터넷 좀 만하면 다시 일할 시간이 되어 있다.

6:00 PM

칼보다 더 날카롭게 퇴근.

지옥철을 타고 귀가한다.

약속이 없는 날엔 저녁 먹을 타이밍이 애매해서 대충 역 편의점이나 빵 집에서 끼니를 때운다.

7:23 PM

평범한 하루를 멋들어지게 끝내는 법중 하나는

집 앞 카페에 가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밝혀두고 싶다.

브런치를 통해서는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스타트업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음악 이야기 등을 통해서 내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20대 청년인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멋들어지게 사는지.

멋있는 삶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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