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스타트업 바이블 (2): 혁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빌 올렛이 지은 <MIT 스타트업 바이블>이라는 책이 있다. 교보문고나 인터넷 서점에 있는 경영 섹션을 자주 둘러본다면 한번 쯤은 봤을 수도 있을 법한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은 MIT에서 창업가들을 훈련시키고 진정한 기업가들로 만들어오며 겪었던 수 많은 경험들과 만들어낸 노하우들을 함축해서 정리한 책이다.

앞으로 나는 이 책을 읽어가며 내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대목들을 뽑아내어 나의 생각을 더해 narrative 형식으로 연재할 계획이다.

MIT 스타트업 바이블 (1): MIT 스타트업 교육MIT 스타트업 바이블 (2): 혁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두 번째 이야기: “혁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최근 들어 ‘혁신’이라는 단어는 여러 책, 언론, 블로그등에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진정한 정의가 잊혀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단순하게 멋있고 신기한 제품을 보고 혁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진정한 혁신을 보고도 혁신이 아님을 확신하는 사람도 두루 보아왔다.

MIT의 Ed Roberts 교수가 간단명료하게 ‘혁신’이라는 단어를 공식화하여 정의한다.

INNOVATION (혁신) = INVENTION (발명) + COMMERCIALIZATION (상업화)
INNOVATION (혁신) = INVENTION (발명) * COMMERCIALIZATION (상업화)

진정한 혁신은 위대한 발명과 그것을 상업화 했을 때야만이 비로소 혁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MIT 스타트업 바이블>은 위 공식의 덧셈을 곱셈 (*)으로 변경하여 Innovation = Invention * Commercialization 으로 변경했다. 이유는 발명과 상업화의 단순 합으로는 혁신을 이루어낼 수 없기 때문에 곱셈으로 대체했다는 설명이다. 제품이 발명의 결과물이 아닌 경우 (발명=0), 반대로 발명을 제품화하지 못한 경우 (상업화=0)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혁신은 ‘tech-driven’만이 아니다. 2015년이고 30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는 ‘기술’, 특히 정보기술 분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에 기술이 없는 경우도 많다. 혁신은 기술에 국한되지 않으며 혁신의 대상은 기술,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포지셔닝 등 매우 다양하다.

사람들이 쉽게 혼동하는 이유는 ‘IT기업’이라는 두루뭉실 한 표현 때문인데, 많은 기업들이 일으켰던 ‘혁신’은 서비스를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수단으로서 기술이 가용되는 경우고 사실은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에서의 혁신이 더 근본적인 found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Netflix의 경우다. 이제는 Netflix도 빅데이터 분석, 스트리밍 기술등을 개발하고 사용하면서 대표적인 실리콘 밸리 ‘IT기업’으로 우뚝 섰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에는 기존 블록버스터나 미국 DVD업계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파고 들어 모델에서의 혁신을 꾀한 기업이다. 그 외의 경우에는 CRM기업 Salesforce, 차량 공유업체 ZipCar 등이 있다.

그렇다면 “혁신 기업”은 무엇일까?

창업은 (스타트업)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중소기업 창업과 혁신기업 창업으로 말이다.
<MIT 스타트업 바이블>은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2015. 12. 15. 19_57_13의 Scannable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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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스타트업 바이블 (1): MIT만의 스타트업 교육과 생태계
MIT 스타트업 바이블 (2): 혁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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