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ing Party 시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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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멘토로서 후배와 시간을 보내며 많은 이야기들도 나누며 필요한 도움과 조언을 주는 그런 선배의 역할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우리 사회에는 후배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술을 먹이며 후배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들을 보며 웃고 즐기는게, 그리고 선후배관계의 확실한 선긋기를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강요하는 ’악한’ 문화가 어느새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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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사회에는 그렇지 않은 선배들도 있기에 정형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몇 차례 앞섰던 신입생환영회에서 선배들이 술을 권하고 심지어는 강요했었더라는 소식을 접하고 신입생환영회자리에서 술을 먹다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에서 보면 이들이 말하는 신입생환영회는 신입생들을 ’환영’한다는 신입생환영회의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을 했다.

삶을 살면서 맺어지는 인연의 소중함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선배와 후배의 관계 역시 정말 소중하다. 그런 관계를 강요하고, 위계질서를 세우고, 다그침으로 시작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 할 뿐더러 나중에 그 후배가 선배가 됐을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입생환영회는 후배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만들어져야 할 행사다. 후배를 위해주고 선배는 더욱 더 겸손해져야만 하는 자리가 신입생환영회다. 후배가 선배를 어려워하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선배가 나서서 풀어주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다.

올 여름 7년째 기획되는 멘토링파티는 Class of 2019 신입생들을 위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쏟아내면서 약 30명의 선배들이 준비했다. 우리가 신입생이였을때 받았던 선배들의 도움과 느꼈던 친절함을 똑같이 우리의 후배들에게 흘러내리기 위해 말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함께 고생하며 준비했던 모든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어제 하루 만난 후배들도 만나서 반가웠고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같은 대학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대되지만, 같이 준비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멘토링파티가 끝나고 스태프들끼리 모여서 피드백을 서로 나누던 시간에 어떤 선배가 (2014년 졸업) 이런 말을 했다. ”처음 멘토링파티를 시작했을때 신입생으로 들어온 친구들이 어느덧 멘토링파티의 전통을 이어서 준비하게 된게 너무 신기하다”고. 이런게 진정한 선배와 후배의 건강한 관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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