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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기 목표는 100권이다. 작년 월 평균 10권정도를 읽은 나로서는 올해도 월 평균 8~10권만 읽을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학기가 시작하면서 점차 책을 읽는 시간이 줄었다. 이에 반성하여 요새 다시 시간나는대로 책을 잡곤 하는데, 오늘 4월 23일까지 읽은 책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2015년 현재까지 읽은 책 목록을 보니.. 조금 부끄러운게 소설같은 인문학은 하나도 안 읽고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읽기 쉬운 논픽션 책들만 읽었다. 다음 달에는 인문학 책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달에는 꼭 10권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여름방학에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계획중이다. 여름동안 계절학기 6학점에 인턴도 하게 될테지만.. 방학 3개월 동안 30~40권 독서를 목표로 꾸준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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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읽은 책 목록이다.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리고 <일리아스>는 지금 읽고 있는 책이다. 여담이지만 한 번에 한 책을 읽는 것보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 훨씬 더 재밌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이건 나만의 방식이니 패스).

1. <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애덤 브라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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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수 만권의 자서전이 있다. 그 중에는 이 책처럼 뭔가 사회적으로 (복지) 의미있는 일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독 튀는데, 애덤 브라운의 이야기역시 굉장히 튄다. 그의 단체는 Pencils of Promise (약속의 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교육을 제공하는 굉장히 의미있는 일을 하는 자선단체다. 그가 어떻게 설립했는지에 대한 배경 이야기와 설립 후 단체가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그 뒤에 달성하게 된 성공등을 풀어놓았다. 의미깊었던 점은 애덤 브라운은 약속의 연필 단체를 설립하기 전 제법 성공적인 컨설턴트였다는 점이다. 베인&컴퍼니라는 컨설팅 업계에서는 상위 4위에 있는 대형 컨설팅펌에서 성공구도를 달리고 있었던 찰나에 삶의 회의를 느껴 보다 의미있는 일을 실천하고자 퇴사를 하고 나와 약속의 연필을 시작했다. 이 책은 오늘 우리에게 인생에 좀 더 의미를 더하라는 도전을 제시한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애덤 브라운 만큼 가슴이 뜨거워지고 일생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았을까?

2. <코포릿 어메리카> 김성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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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는 지상 최대의 자본주의 국가중 하나다. 미국은 국가의 경제기반이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에 의존하는 (물론 의견차가 많겠다만) 국가다. 기업을 관리하고 규제하고 지원하는 미국의 법이 어떻게 재정되고 시행되는지 상세히 사례분석을 통해 설명하는 책이 되겠다. 짐작하겠지만 내용 자체는 굉장히 지루하고 따분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사례를 읽으면서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의 파운데이션이 되는 법과 규제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역시 2008년 리만브라더스와 베어스턴즈, AIG의 파산, 그리고 그에 따른 BoA의 메릴린치 인수 사례였다.

3. <10억짜리 세일즈 홍보 비법> 김민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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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세일즈맨이 되고 싶어서 책을 읽은 것은 아니고, 세일즈맨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성공적인 세일즈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읽게 됬다. 책 분량도 짧아서 금방 읽었는데, 제법 흥미로웠다.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나도 세일즈업을 쉽게 할 수 있는 것만 같은 같잖은 허세 가득한 느낌만 팍팍 들기도 했는데, 아무튼 영업쪽 직군에 있는 사람들은 한번씩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인 것 같다.

4. <린 스타트업> 에릭 리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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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블로그에 린 스타트업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이고 논리적 (logical)인 스타트업 경영/운영 기법이라 생각했었는데, 피터 티엘의 제로 투 원을 읽고나서는 좀 더 회의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아무튼 린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을 창시한 에릭 리스가 IMVU에서 CTO로 일하던 시절 어떻게 사업을 성공시켰는지에 대한 자세한 모델링과 사례스터디가 들어있다.

5.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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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이 책을 안 읽은 20대는 거의 나밖에 없을 것 같다. 그 만큼 엄청 유명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사람들의 비판적인 독후감과 평가덕에 읽을 생각을 안하다가 이제서야 재미삼아 읽었다. 그런데 비판적인 시각이 이해가 안갈만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자기개발적인 책이 좋은 말만 담으면 뭐 어때서? 어차피 자기개발을 읽는다고 사람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소한 내가 경험한 바로는 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삶의 무게와 현실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지만 그렇다고 나와 같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지친 하루가 위로가 되고 피로한 감정이 풀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자기 개발하는 도서라고 생각한다.

6. <심 스틸러> 이현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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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애드 이현종 CCO의 첫 도서다. 한국 대형 광고회사에서 스타 광고인을 내세워 광고주 영입에 전면전을 벌인다는 비판적인 시각은 있지만 나는 광고하는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책을 내고, 강의하러 다니고 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광고’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현종 CCO의 <심 스틸러>는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책이다. 카피라이터가 광고를 만들 때 드는 느낌이나 생각, 과정을 이야기식으로 풀어낸 책인데 이현종 CCO의 숨은 유머감각이 돋보일 만큼 재밌는 책이다.

7.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미즈키 아키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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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실망을 많이 한 책이다. 제목만 보고도 책의 90%를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책에 좀 더 디테일하고 세부적인 내용이 있을 것만 같았다. 사례분석이라던지… 통계 데이터라던지… 뭐 그런거는 없었고 그냥 저자가 승무원을 하면서 관찰한 퍼스트 클래스 승객들의 습관이나 행동을 담은 책인데, “펜을 빌리지 않는다” 이 한 문장으로 그들의 늘 준비 되있는 자세와 배우려는 의지, 꼼꼼함등을 이해할 수 있다.

8. <제로 투 원> 피터 티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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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블로그에 독서노트를 아예 올려버린 책이다. 그 만큼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된 책인 것 같다. 피터 티엘이 페이팔을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후 운영하면서, 그리고 페이스북, 테슬라등의 투자자로서 일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안에서 얻은 식견과 혜안을 0에서1로 가는 것이라 묶어 설명한 책이다. 그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을 한 권의 책으로 어떻게 펴낼 수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그의 날카로운 통찰의 일부라도 얻어갈 수 있는 책임은 분명하다.

내 독서노트 바로가기: http://bit.ly/1FfVKlZ
“피터 티엘이 말하는 스타트업이 답해야 할 질문 7가지” 바로가기: http://bit.ly/1OgrR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