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W의 CEO가 오늘 사임했다. 세계 최강 자동차제국 폭스바겐의 역사상 가장 큰 위기. 며칠 사이에 벌써 폭스바겐 시가총액 30조원이 날아갔다. 30조원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하룻밤사이에 없어진 셈. 시총 30조원 증발로만 끝나면 다행이다. 피해는 더 막심할 듯.

1. 이정도 규모의 pr리스크는 최소 1-2년, 길게는 5-6년까지도 간다. 단기적인 매출이나 수익으로만 따졌을 때고, ’브랜드’로서는 연 간 수 천억씩 쓰면서 만들던 이미지는 끝났다. 공든 탑이 무너졌다. 여태까지 쌓아놓은 브랜드가 하룻 밤 사이에 무너졌다. 브랜드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등도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게 분명하다.
2. 비단 복스바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복스바겐이 자사의 브랜딩을 ’독일’에 초점을 맞춰서 해왔고 또 실제로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독일의 국가 브랜드 자체에 타격을 줄 것이다. 다른 독일 자동차 (BMW, 메르세데스 벤츠등) 브랜드도 마찬가지.
3.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PR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없어진 30조원을 60조원으로 채워넣을 수 있다. 시대적 배경이 다르겠지만 벤젠이 들어간 타이레놀을 판매했던 존슨&존슨은 올바른 PR과 대응으로 매출을 오히려 늘릴 수 있었다.
4. VW의 PR과 광고회사인 에델만, 도이치LA가 측은하다. 이번 리스크에서 VW를 구하느냐 구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VW와도 같은 초대형 클라이언트를 잃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