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자상거래 (이커머스) 기업 M&A 순위와 설명

2000년대 닷컴버블은 인터넷 역사상 가장 큰 딜이 오갔던 시기이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인터넷 비즈니스들의 연이은 성공과 엑싯 속에 이른바 메가 딜이 여러 개 탄생했다.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천문학적인 액수가 오고 가는 업계가 바로 e-Commerce 업계다. 전자상거래 M&A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만한 점은 아주 high-level로는 2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Brick &amp Mortar (=오프라인서의 물질적인 실체가 주된 비즈니스)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사랑과 두 번째는 인수 당시 지표 및 실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인수 금액이다.

출처: PitchBook

1위~3위

1위 Chewy.com (애완동물용품), $3.35B

가장 최근에 발표된 딜이자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인 $3.35 billion (약 3조 8천억 원). 미국 전역에 약 1,500개의 스토어를 둔 애완동물 용품 체인인 PetSmart가 공개되지 않은 조건 및 방식으로 Chewy.com을 거의 4조 원에 인수한다. Chewy.com은 사업 시작 1년 차에 2,600만 달러 매출이라는 엄청난 scalability를 만들어냈고, 작년 매출은 약 9억 달러였다. 아직 Chewy.com은 수익성이 좋지 못한 비즈니스지만, 매출 스케일 (2017년 예상 매출액이 20억 달러다), 그리고 폭발적인 성장률 (사업 시작 6년 차에 7,600% 성장 달성)이 PetSmart 인수에 큰 요인이 되었을 거다.
PetSmart는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Chewy.com의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위 Jet.com (일반 리테일), $3.3B

전자상거래 역사상 가장 핫한 비즈니스가 아닐까 싶다. Jet.com은 Diapers.com 창업자이자 아마존닷컴 출신 마크 로어 (빡빡이 형)가 만든 인터넷 비즈니스다. 시작부터 S급 공동창업자 멤버들과 IT 공룡 하면 생각나는 아마존닷컴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었다. 런칭한 지 단 1년 만에” Fortune 1″ 회사인 월마트에 33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팔렸다. 월마트는 예전부터 아마존이라는 신흥 강호에 밀려서 전자상거래 필드에서의 돌파구를 모색하던 중 Jet.com을 인수하게 된 건데, Jet.com딜은 반은 기술, 반은 사람이란 얘기가 들릴 정도로 Jet.com의 직원들과 마크 로어를 무지하게 탐냈다는 얘기들이 많다.
마크 로어는 기저귀를 팔았던 Diapers.com을 창업해 다이나믹한 스케일화 후 아마존에 5억 4500만 달러 (Soap.com도 포함)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그야말로 전자상거래 구루인 사람이다. 마크 로어를 포함한 Jet.com 팀과 Jet.com의 기술적 capability는 확실히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너무 못하고 있는 월마트에게는 전략적인 돌파구였을 것이다.
Jet.com의 차별점 및 전략은 기술력에 있다. 벌크바잉 (bulk-buying, 다량구매)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는’ 인터넷계의 코스트코’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했다. 아마존과는 큰 전략적 차이점인데, 같은 물건을 많이 사게 되면 Jet.com의 입장에선 물류비용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월마트와 Jet.com의 행보를 지켜보면, 확실히 잘 샀다는 평가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T-Times “월마트 전략” 바로가기)

3위 Tradex (B2B 전자상거래), $1.86B

1999년 딜이라 생소한 회사이긴 하지만, 닷컴버블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했던 Tradex를 18억 6천만 달러에 Ariba (지금은 SAP자회사다)가 인수한 딜이다. 95년에 설립되었는데, 쉽게 말해서 오늘날의 Quill.com (Staples), Cdw.com과 비슷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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