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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삼청동 카페 골목에 잠깐 커피 마시고 친구들하고 얘기나 좀 하려고 다녀왔다. 한시간 정도 얘기하고 흩어질 것 같았는데 거의 세시간을 얘기한 건 참 오래간만에 느끼는 줌스스러움이다. 내가 원체 카카오톡 같은 걸 잘 안하다보니 사람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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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러 간 것도 아니고 광화문 가던 길에 안국역이 보여서 가다가 차 세우고 간 거라 많은 사진이나 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동네가 참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삼청동은 북적북적대는 서울의 명소들과는 달리 사람이 좀 없어서 좋았던 곳이였고 초저녁이여서 그랬겠지만 조명이 비춰주는 색감이 푸르고 시원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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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안했어도 3개월 간 열심히 국내여행 다녔을 것 같다. 서울에서만 돌아다녀도 충분히 보고 느끼고 돌아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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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카페 골목은 이름 그대로 카페가 참 많다. 우린 그냥 아무 곳이나 눈에 밟히는 대로 들어갔는데, 또 어떻게 들어가보니 분위기도 좋고 한적한 카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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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색과 초저녁의 푸른 색이 어우러진게 맘에 든다. 막 찍어서 더 맘에 든다. 사진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어디가서 잘 찍는다고 말은 못하지만 관심은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난 막 찍는다. 사진 같은 것은 오히려 막 찍었을 때 더 잘 나오는 것 같다.